노인 건강 지키는 '결핵 제로' 캠페인 전개
시니어클럽 현장서 맞춤형 건강 정보 제공
퀴즈와 체험 중심의 참여형 홍보활동 관심 끌어
면역력 취약한 고령층, 연 1회 결핵 검진 필수

▲ 계룡시보건소가 시니어클럽에서 결핵예방 캠페인 전개하고 있다
▲ 계룡시보건소가 시니어클럽에서 결핵예방 캠페인 전개하고 있다

충남 계룡시가 시민 건강을 위한 또 하나의 실천에 나섰다. 

시는 15회 결핵예방의 날을 기념해 지난 25일, 지역 노인들이 자주 찾는 시니어클럽을 찾아 결핵예방 캠페인을 펼치며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을 쏟았다.

캠페인은 '결핵 ZERO, 함께해요!'라는 구호 아래 결핵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특히 중요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보건소는 결핵 예방수칙, 검진 시기, 증상에 대한 안내는 물론, 1년 1회 무료 결핵검진 제도를 집중 홍보하며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현장에서는 노인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퀴즈와 상담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결핵뿐 아니라 발열성 감염병 예방, 에이즈 바로 알기, 국가암검진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며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직접 참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홍보물품과 함께 배포된 소책자는 결핵 검진 절차와 예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캠페인 이후에도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금용 계룡시보건소장은 "결핵은 특별한 경고 없이 나타나기 쉬운 질환이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라며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검진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결핵 발생률은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높으며, 사망률 역시 법정 감염병 가운데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결핵은 조기 검진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교육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핵 검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계룡시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042-840-3506)으로 문의하면 된다. /계룡=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