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장기화 반드시 막아야…이재민 지원과 추경편성 시급
거동 불편한 어르신 희생 잇따라…국가 책임 절실한 시점
임시주거·생필품 지원에 한 치도 늦춰선 안 돼
범정부 대응체계 가동,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가 우선

경북 북동부권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초대형 산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특보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박용갑 의원이 27일 긴급 성명을 내고, 범정부적 대응과 국회의 즉각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으로 확산하며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로 번지고 있다"며 "이미 사상자가 50명을 넘었고,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라는 사실은 더욱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지금은 불길을 잡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정부와 국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산불이 장기화되는 사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특히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마련과 생필품 지원에 단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이번 재난 대응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경 편성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산불 피해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존 예산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경기 한파에 이어진 산불이라는 이중고에 대응하려면 정치권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거센 불길 속에서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과 군·경·산림청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조속한 진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평소 주거안전·지역개발·국토균형발전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이번 산불 대응에 대해서도 인명 구조와 재난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치권 전체가 협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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