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설비 관리 부실로 사육 중인 한우가 감전돼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한전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A씨는 지난 9일 축사에 소 4마리가 감전돼 죽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소들의 폐사 원인은 한전이 관리하는 전기설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신주에서 축사로 공급되는 전기설비 내 전선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발생하면서 감전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폐사한 소 두 마리는 분만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주 A씨 측은 다른 소들도 조산 등 후유증을 보인다면서 법적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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