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 스님 “피해 복구 만전 기해 달라” 당부
대한불교 천태종은 31일 오후 경북 의성체육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을 만나 산불 진화에 필사의 노력을 해준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피해 복구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이철우 지사로부터 산불 피해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오늘 성금 전달 후 전국 말사에서 법회 때마다 성금 모금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덕수 스님은 “이번 산불 피해는 전 국민이 애도해야 할 일”이라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은 절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라. 그러면 제불보살님이 도와 드릴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천태종은 이번 산불로 돌아가신 사람들의 극락왕생을 빌고자 안동 지역 사찰에서 위령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기준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4만8000여㏊, 주택 3000여 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은 보물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을 비롯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 건이 피해를 입었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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