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인근 6개소 설치

▲ 서산시가 공영주차장에 설치한 전기차 화재진압용 질식소화덮개(왼쪽) 모습
▲ 서산시가 공영주차장에 설치한 전기차 화재진압용 질식소화덮개(왼쪽) 모습

충남 서산시는 지난 4일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광객 등 이용이 많은 공영주차장 6개소에 '질식소화 덮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질식소화 덮개는 불연성 재질로 제작된 특수 천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케해 유독가스 확산과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소방 장비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보호 팩으로 둘러싸인 채 탑재돼 있어 물이 침투하기 어렵고, 일반 차량보다 진화에 3배 이상 긴 시간이 소요된다.

배터리 온도가 1000도 이상으로 치솟는 '열 폭주' 현상은 대형 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커 신속한 대응이 필수다.

시는 시민 누구나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질식소화 덮개를 전기차 충전기 인근에 설치했으며, 덮개의 사용법도 간단해 화재 진압에 유용하다,

2인이 1조가 돼 △덮개 펼치기 △차량 덮기 △밀착하기'의 3단계 절차를 통해 5~15분 내 화재 진압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공영주차장의 화재 안전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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