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 대전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개최
세정현안 건의 이어져… 가업승계·세액공제·지방세 감면 등
양동훈 청장 "맞춤형 세정으로 지역 기업 활력 되찾겠다"

▲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충청권 기업들의 생생한 세정 현안을 나누고, 실질적인 세무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역 기업들은 정부의 정교한 지원과 세정 유연성이 지역경제 회복의 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대전상공회의소는 8일 대전지방국세청 5층 회의실에서 '대전지방국세청장 초청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세정 지원책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는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직접 참석해 기업 현장에서 겪는 세무 행정상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대전지방국세청이 이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대전지방국세청장 초청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개최 장면
▲ 대전지방국세청장 초청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개최 장면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역 기업들은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과 고용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며 "충청권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세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동훈 청장을 비롯한 대전지방국세청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세정 행정을 통해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동훈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충청권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맞춤형 세정지원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업들이 위기를 넘어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다음과 같은 건의사항을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세금포인트 사업처·활용범위 확대 △가업승계 상속세 부담 완화 △철강업 위기에 따른 세무조사 유예 확대 △지방소재 기업 법인세율 차등 인하 △R&D 세액공제 확대 △장애인 고용부담금의 손금산입 인정 △일용근로소득 지급조서 제출 부담 완화 △전자세금계산서 지연 때 가산세 완화 등 현실적인 제안이 쏟아졌다.

▲ 대전지방국세청장-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주요 참석자들
▲ 대전지방국세청장-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주요 참석자들

간담회에는 충청권 상공회의소 측에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차태환 청주상의 회장, 문상인 충남북부상의 회장,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 유상만 서산상의 회장, 장수정 진천상의 회장, 신현덕 당진상의 회장 등 충청권 주요 상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세청 측에서도 양동훈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고영일 성실납세지원국장, 김학선 조사국장 등이 참석해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간담회는 지역기업과 세정당국이 정례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 방안을 도출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개선과 규제 완화를 촉구해 나아갈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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