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염생식물 해당화 꽃봉오리 추출물에서 폴리페놀 유래 신규 성분을 최초로 발견하고 항산화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에 발견된 성분은 천연 항산화제로서, 식품 및 화장품 산업에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 연구진은 해당화의 꽃봉오리에 대한 국내 연구가 드문 것에 착안하여 성분 및 효능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해당화 꽃봉오리 추출물에서 폴리페놀 유래의 신규 항산화 성분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그 효능이 대표적인 항산화 활성이 검증된 바닐릭산(Vanillic acid)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냈다. 또한, 비타민 C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항산화 효능을 가진 성분 루고신 A(Rugosin A)도 함께 발견했다. 자원관은 이 연구로 발견된 신규 항산화 성분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해당화(Rosa rugosa)는 국내 해안가에 흔한 염생식물로 꽃, 열매 및 어린 잎은 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의 화장품, 항생제, 대사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어, 산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소재이다. 이러한 해당화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추출물의 유효성분 탐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염생식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었다"며 "앞으로도 염생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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