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독립운동가 소운 선생 기리는 3회 서산시민 걷기대회

▲ 이완섭 서산시장이 9일 운산면 용현1리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독립정신계승 3회 서산시민 걷기대회에서 완주 하고 있다.
▲ 이완섭 서산시장이 9일 운산면 용현1리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이봉하 선생독립정신계승 3회 서산시민 걷기대회에서 완주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봉하(1891~1969) 선생을 기리는 3회 서산시민 걷기대회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 1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사) 소운 이봉하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 의회 의장 이병섭 운산 면장, 지역 출신 이수의 시의원, 안원기 시의원, 김용경 시의원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운산면 용현 1리 마을 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 축사와 보현산 만세봉 걷기대회로 이어졌다.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져나간 독립 만세 운동은 서산지역에는 3월 16일 서산읍 봉기를 시작으로 3월 19일과 24일 해미면에서, 3월 31일에는 팔봉면에서 4월 5일에는 운산면 고산리에서, 4월 8일에는 성연면과 음암면, 운산면 용현리와 여미리, 4월 10일에는 운산면 수평리와 갈산리로 들불처럼 번졌다.

서산 운산면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은 이봉하,허후득의 주도로 정원택,나상윤, 황군성 등 300여 명의 군민이 봉기했다.

서당(황포) 훈장이었던 용곡 허후득(당시 25세)과 이봉하(당시 26세)도 분연히 일어나서 전 마을 주민들과 만세봉에 올라 격렬한 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4월 8일 밤 운산면 용현리에 집결한 50여 명의 군민은 일본군과의 치열한 투쟁에서 2명이 일군의 총탄에 즉사하고 많은 군민이 체포돼, 고초를 당했다.

이후 많은 사람이 왜경에 잡혀 고생했는데 그중에서도 허후득과 이봉하는 주동자로 체포되어 공주 교도소에 갇혀 모진 고문과 옥살이했다.

이후 이봉하 선생은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로 이주해 살았다.

국가는 2008년 대통령 표창과 2010년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이름을 올렸다.

만세봉(萬歲峯)은 보현동 동쪽 산인 해발 307m 산봉우리를 말한다.

그 후 이 산봉우리를 마을 사람들은 만세봉이라 부르게 됐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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