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장학금 확대 정책… 교부금 4배↑
재학생 장학금 혜택 대폭 확대 전망…학자금↓
학생 중심 대학 실현 위한 정책적 노력 지속

충남대학교가 17년간 이어온 등록금 동결과 장학금 확대의 결실을 거뒀다. 

충남대는 최근 2025학년도 국가장학금 2유형(대학연계지원형) 교부금으로 99억4125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24억9212만원보다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성과는 충남대가 2025학년도에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부생 교내 장학금 규모를 12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교육비 부담 완화 정책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충남대는 2009~2025학년도까지 17년 연속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 기조를 이어가며 학생 중심 정책을 지속해 왔다.

국가장학금 2유형은 전년도 대비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여부, 교내 장학금 확대 등 대학의 자체 노력 평가를 기반으로 추가 교부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충남대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부금을 확보하게 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99억원 규모의 장학금은 보다 많은 재학생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2024년 학자금 지원 9구간 학생이 등록금의 약 40%를 지원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원 인원과 비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겸 총장은 "그동안 등록금 동결과 장학금 확충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학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교육 접근성과 형평성 확대를 위한 장학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중산층·다자녀 가구 등 사각지대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장학 프로그램 신설도 검토 중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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