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자연경관 국제적 주목, 국내 여섯 번째 등재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곳 중 한 곳인 단양 ‘구담봉’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곳 중 한 곳인 단양 ‘구담봉’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지질공원이 북한 백두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공식 지정됐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11시에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단양군 전역(약 781.06㎢)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최종 승인됐다.

단양은 충청권 최초이자 국내 여섯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되면서 군 전체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와 심미·문화·역사적 요소를 두루 갖춘 지역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제도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이번 심의에서 단양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북한 백두산 등 전 세계 16곳을 지정했다.

단양은 한국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과 독특한 구조지질학적 특성, 우수한 자연경관 등을 바탕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13억 년의 시간차를 지닌 지층과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 동굴 생성물을 통한 고기후 분석, 지구 대멸종의 흔적 등 지질학적 가치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50개국 229개소에 이른다.

▲ 단양 가곡 두산활공장에서 바라본 가곡면과 매포읍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 가곡 두산활공장에서 바라본 가곡면과 매포읍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군은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질관광 상품,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고 세계 각국의 지질공원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유네스코 지정은 단양이 세계적인 지질 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통해 단양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리안 연성전단대를 포함해 모두 43개 지질 명소로 구성됐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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