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교육강사 파견 사업' 전국 유일 선정 등
충북 대표 미술관 위상 속 전시·체험·교류의 장

[충청일보]신미술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 있다.

도심의 중앙에 위치한 신미술관은 청주시에 세워진 최초의 전문 미술관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주차장이 넓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어서 그림을 접할 수 있다. 신미술관은 2000년 갤러리신으로 출발하여 2003년 10월 제284호로 승격 등록하면서 신미술관으로 바뀌었다.

2006년 11월에 신관을 증축하므로 명실공히 충북의 대표 미술관으로 위상을 높혔다.

신미술관은 나신종씨(56)가 사재를 털어 건립했으며 부지 면적 1194㎡ 건물면적 745㎡ 에 사무실 3개의 전시실, 교육실, 수장고, 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한 제14회 전국박물관인대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젊은 박물관인 부문'에 나 관장이 선정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박물관인상에는 모두 4명이 선정됐으며 나 관장 외 원로부문 최규성(70) 전 상명대박물관장, 중진부문 박영복(66) 전 국립경주박물관장과 김동표(59) 하회동 탈박물관장이 각각 받았다.

나 관장은 현대미술 전시와 체험미술 전시를 하면서 상호 소통적 미술관을 실천한 점, 지역의 신진작가 발굴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너름새', '갤러리신', '신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문화 봉사사업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문화 교육강사 파견 사업'에 미술관으로서는 전국 유일하게 선정됐다. 다문화 교육강사 파견 사업은 일반 시민 대상의 다문화 교육을 추진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관점의 인식 제고가 사업의 목적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강사 파견을 지원하며 신미술관은 재료비와 공간을 지원해 참가자는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신미술관은 '미술관에서 배우는 다문화'를 주제로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층 교육실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문화체험을 경험할 나라로 우즈베키스탄이 선정됐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뤄지는 이번 수업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다문화 전문강사 칼란다로브 가푸르씨가 '카푸르와 함께하는 우즈벡 여행'을 준비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와 날씨, 의복 등 소개와 다문화 동화 읽기 등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전문강사 김림씨를 초청해 '그림으로 보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림으로 보는 우즈벡 문화와 다문화에 대한 이해 등 미술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미술체험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서 다문화 가족과 친구가 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감성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미술 전시와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미술관은 모범적인 미술관으로 손색이 없다. 청년 지역작가 발굴 육성 지원, 미술관과 학교 현장과의 연계 교육 실시, 지역 미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미술관은 청주국제공에비엔날레 개최 기간인 9월 29일 부터 58일간 인체의 감각과 상호작용성이라는 주제로 '2011신미술관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의 신 감각과 관람객과의 상호 작용을 연계하여 다양한 미술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글·사진=조무주 대기자

▲ 신미술관 전경. © 편집부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