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화재 진압 활약에 지역주민 잇단 감사… “잊지 못할 고마움”
충북 영동소방서 소방관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현장 대응에 감동한 지역주민들의 감사 편지와 격려 물품이 이어지고 있다.
영동소방서는 구급과 화재 현장에서의 빠른 대처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22일 무주에 거주하는 80대 중반의 A씨는 운전 도중 갑작스러운 코피로 인해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급히 조치했지만 20여 분간 멈추지 않는 출혈로 극심한 불안에 휩싸였다.
다행히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119에 신고가 접수됐고 10여 분 만에 도착한 학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으로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직접 센터를 찾았지만 당시 출동했던 박지현 소방교, 안일수 소방교, 이민후 소방사가 휴일이라 만나지 못해 그 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의 내용에는 ‘여생에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소방공무원이 있다’는 첫 글을 시작으로 당시 긴박한 상황과 함께 구급대원의 친절한 응대와 적극적인 병원 이송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감사 편지와 격려 물품도 이어졌다. 지난 3월 30일 새벽, 영동읍 계산리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영동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해 2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상가 관계자는 영동119안전센터를 직접 방문해 새벽 시간에도 신속한 화재 진압과 늦은 시간까지 잔화 정리에 고생한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의 편지와 함께 간식을 전달해 대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이명제 영동소방서장은 “현장 출동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주민의 감사 인사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강한 책임감으로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동소방서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력뿐만 아니라, 주민과의 신뢰 속에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영동=손동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