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고 "4년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 도입을 포함한 개헌을 대개혁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을 설치해 개헌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제에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은 난센스다. 대통령이 궐위되면 부통령이 임기를 마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헌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면서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전락했다"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전 시장은 "청와대는 국격과 나라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선관위 대수술 △응답률 10% 미만 여론조사는 발표를 금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 △미래전략원 신설 △정부 부처 13∼14개로 통폐합 △국정원 대공 수사권 부활 △한국판 FBI(연방수사국) 설치 △외국인 주민투표권 축소 등을 공약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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