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소방서에 도착한 안동시 산후초 학생들의 ‘감사편지’
지난달 발생한 경북지역 산불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으로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에게 초등학생들의 감사의 손 편지가 전달돼 충북 단양소방서가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다.
15일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남후초등학교 2학년 김하진, 3학년 조연우, 4학년 박소민, 6학년 장효주 학생 등은 단양소방서 진화대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김하진 학생은 “저희 마을을 지켜주고 마을사람 모두에게 희망을 되찾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꼭꼭 눌러쓴 편지가 소방서에 도착했다.
조연우 학생은 “이제 슬픈 기억은 잊으시고 꽃길만 걷기 바란다”며 “목숨 걸고 지켜줘서 고맙다”고 했다.
조영욱 단양소방서 소방사는 "대원들이 화재와 각종 사고 현장 출동으로 힘들지만 가끔씩 감사의 편지를 받을 때는 모든 것들을 잊을 수 있다"면서 "국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소방서는 지난달 영남지역 화재 현장에 소방력 16명, 소방차 3대를 동원해 의성, 산청, 청송, 안동시 일원에서 진화활동을 벌였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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