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신입생·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
장학금 규모 4000만원…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청소년이 계룡의 미래… 아낌없는 투자

▲ (재)계룡시애향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 (재)계룡시애향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계룡의 내일을 설계할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함께 성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 계룡시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기반인 (재)계룡시애향장학회가 올해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장학금 전달을 통해 미래를 응원했다.

장학회는 18일,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인 계룡시별마루센터에서 '2025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학부모·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생 68명에게 4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과 청소년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선발된 장학생은 특기, 모범, 학업우수,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특기 장학생 24명 △모범 장학생 10명 △고교 학업우수 신입생 6명 △학교 밖 청소년 6명 △대학 신입생 4명 △대학 재학생 18명으로 구성됐다.

장학금은 대상에 따라 차등 지급됐으며, 특기·모범 장학생에게는 30~50만원, 학업우수 장학생에게는 최대 10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지역 내 중학생이 계룡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할 경우 3년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기 지속형 제도'는 지역 학생들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학회 이응우 이사장(계룡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이 지역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순간이다. 이 장학금은 여러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며, 지역이 함께 지지하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라며 "계룡시 애향장학회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환경이나 여건에 좌절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과 성장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특히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마련한 이 장학금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장학회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계룡시애향장학회는 2006년 조례에 따라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919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10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장학사업뿐 아니라 진로 탐색, 멘토링, 청소년 역량강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성장 플랫폼을 통해 계룡시 청소년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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