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과 지역사회·기관·단체장, 지영헌 열사의 모교인 단양공고(현 한국호텔관광고) 선후배 등이 대성산 지 열사 추모비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군과 지역사회·기관·단체장, 지영헌 열사의 모교인 단양공고(현 한국호텔관광고) 선후배 등이 대성산 지 열사 추모비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은 지난 18일 대성산 지영헌 열사 기념탑에서 열사를 추모하고 제65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단양군 4·19기념사업회 주최로 김문근 군수, 이상훈 군의장, 오영탁 도의원, 나광수 단양교육장, 기관·단체장, 지 열사의 모교인 단양공고(현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선후배 등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단양출신인 지영헌 열사는 1959년 단양공고를 졸업한 뒤 중앙대 법정대학에 재학 중이던 1960년 4·19혁명 시위에 참여(당시 20세)했다 진압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후 지역주민들과 재경 단양학우회는 1964년 8월 단양읍 하방리 옛 단양중·공고 교정에 지 열사의 추모비를 세웠다.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추모비 일원이 수몰되자 2006년 지 열사의 고교 동문들은 회비를 모아 국비와 군비 등을 합친 사업비 1억9000만원을 들여 현재의 대성산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열사의 동생인 지정자씨에게 중앙대 명예졸업증서가 전달됐다.

김문근 군수는 “매년 단양에서 4·19기념행사가 이어지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영헌 열사의 희생은 오늘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 밑거름이자 단양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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