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3 대통령선거 여야 경선 후보자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를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은 다른 모든 후보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6·3 대통령선거에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과반을 넘긴 53.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 인사 중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이 12.1%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덕수 대행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홍준표 후보는 7.7%, 김문수 후보가 6.7%, 한동훈 후보가 6.5% 순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2%,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주자는 2.8%, 안철수 후보는 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경선에 참가한 김동연 후보는 0.9%, 김경수 후보는 0.2%로 각각 1% 미만에 그쳤다.

이 후보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6.1%를 차지해 역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한덕수 대행이 10.6%로 2위, 홍준표 후보(9.0%), 김문수 후보(8.2%), 한동훈 후보(8.1%), 이준석 후보(4.7%), 나경원 후보(3.3%), 안철수 후보(2.4%), 김동연 후보(1.1%), 김경수 후보(0.6%) 순으로 나타났다.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득수 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