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힐링 명소로 주목…연하협구름다리·유람선 관광 인기

▲ 충북 괴산군 산막이 옛길 전경사진.
▲ 충북 괴산군 산막이 옛길 전경사진.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괴산군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림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산불 위험이 적고 자연 친화적인 산막이옛길이 안전한 봄철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따라 조성된 약 5km 구간의 탐방로로, 친환경 데크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길이다.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호랑이굴, 메바위 등 다양한 테마 포인트가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트레킹 마니아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산책로 중간에 있는 '연하협구름다리'와 '갈론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호반길은 방문객 만족도가 높은 코스로 꼽힌다.

괴산호에서는 유·도선 5척이 운항 중이며, 유람선을 통해 호수길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막이옛길과 연계해 조성된 '산막이호수길'(2.3km)도 포토존, 쉼터, 접안시설 등을 갖추며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 중이다.

군은 관광객 맞이를 위해 편의시설 점검, 안내 체계 정비, 청결 관리 등 전반적인 환경 정비를 완료했으며, 산막이시장과 자연휴양림, 유람선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코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송인헌 군수는 "이번 봄에도 많은 관광객이 괴산의 자연에서 힐링하길 바란다"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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