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인공지능(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는 전에 없던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 AI는 이미 산업 현장 곳곳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제가 있는 것이라. 바로 ‘소통’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한다는 점인 것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탁월하지만, 인간 고유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기도 하다. 따라서 AI 시대에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인간의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첫째, AI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소통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전달하여 AI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소통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공감, 배려, 유머와 같은 감성적인 요소는 AI가 모방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이러한 감성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다.
셋째, AI 시대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소통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일자리 감소, 프라이버시 침해, 알고리즘 편향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충분히 논의하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AI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인간 고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발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인간적인 소통 능력을 함양하고, AI와 협력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진솔한 소통을 통해 AI 시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