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가 20년 전 헤어진 가족을 찾아 부친상을 무사히 치를수 있도록 도와운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에근무하는 손원택 순경은 19일 오전 10시쯤"부친상을 당해 20년 전 헤어진 형님을 찾고 싶은 데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중앙지구대를 방문한 A씨(42)의 딱한 사정을 듣고 A씨의민원을 청취해 '가족찾기' 전산시스템을 이용, 헤어진 형님의 주민등록지 찾기에 나섰다.

확인 결과 울산의 한 지역에 A씨의 형님 B씨(45)가 살고 있다는 기록을 찾아냈고 또 해당 주소지 지구대를 통해 A씨의 형님이실제 그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손 순경은 B씨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부친상을 당해 동생이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해 부친상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다.

A씨는 "20년 전 헤어진 형님과 연락이 된 것은 손 순경이 가족처럼 민원을 처리했기에 가능했다"며 "사소한 것까지 신경쓰고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손 순경은 "A씨의 일이 내 일 같이 느껴져 꼭 도와드리고 싶었다"며 " 가족을 만나 부친상을 치러 정말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단양=오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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