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억 투입, 두계천·농소천 재해 예방 본격화
두계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친수공간 조성 병행
농소천 수질 개선·오감정원 조성 병행…치수·여가↑
자연·도시 조화롭게 공존하는 안전한 생태도시 도약
도시와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계룡시의 하천 정비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계룡시가 지역의 중심 하천인 두계천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215억원 규모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재난에 취약한 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도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부담해 재정을 마련하고, 현재는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예산 반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수립 중인 두계천 하천기본계획 역시 올해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이 계획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착수에 나설 방침이다.
두계천은 향후 수해 예방과 환경적 가치를 모두 담아내는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홍수에 대한 방어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의 여가와 휴식까지 고려한 다목적 하천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농소천 일대의 하천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퇴적물을 제거하는 준설 작업과 호안 보호공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장마철 범람 위험 해소와 하천 안정성 확보에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농소천 주변에는 시민 체험 중심의 자연 휴식공간인 '오감정원'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오감정원은 시민들이 자연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산책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두계천과 농소천의 정비는 자연의 흐름을 지키면서도 시민의 일상과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계룡시를 만들어 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기반 시설은 안전·감성·환경·건강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계룡시는 자연을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을 실현해,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에도 하천을 중심으로 한 친수공간 확대, 생태 보전, 재해 대응력 향상을 위한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