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행정절차, 설계공모 준비…2028년 준공
50m 수영장 등 교육·복지 수요 충족 기대
충북 충주시가 삼원초등학교에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본격화한다.
시는 삼원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이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됨에 따라 사전 행정절차와 설계 공모 준비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부터 공유재산 심의 등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12월 설계 공모를 통해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8년 말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착공하게 된다.
이 시설은 지역 내 최초로 50m 공인 규격 8레인 규모의 실내 수영장을 갖추는 등 교육과 복지를 아우르는 대형 복합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416억원(시 214억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66억원, 충북도교육청 36억원)을 들여 교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지어진다.
실내 수영장과 함께 사우나·건강관리실을 갖춘 노인건강복지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공간인 늘봄교실, 이용자와 주민을 위한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통합형 공공복합시설이어서 교육환경 개선과 복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5m 레인만 있는 충주에 50m 레인 실내 수영장 조성은 수영 기반시설의 질적 도약은 물론, 향후 각종 대회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와 충북도교육청, 충주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이 사업과 관련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
조길형 시장은 "교육환경 개선과 복지시설 확충이란 두 가지 공공 목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긴밀히 협력해 사전 행정절차와 설계 단계부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