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시민합창단 화합 하모니 속 감동 개회식
선수단 5000명 26개 종목서 메달 레이스 시작

160만 충북도민의 스포츠 제전 '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열어 사흘간 열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 선수단 5000여 명이 출전,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되는 충북도민' 슬로건 아래 고장의 명예를 걸고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 선수단 입장.
▲ 선수단 입장.

 

조영구·최지현 MC가 진행을 맡은 이날 개회식은 충주시립택견단의 화려한 퍼포먼스 속에 각 지역마다 개성과 열정을 담은 시·군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특히 대회 사상 최초로 무대 중앙 스크린을 통해 선수단이 등장하는 깜짝 입장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선수들은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과 환호 속에 입장하며 혼신을 다하는 경기력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향해 결의를 다졌다.

선수단이 입장을 마치자 개최지 충주의 1000명 시민이 참여한 시민합창단 공연이 펼쳐지며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를 이뤘다.

합창단은 '감자꽃'과 '행복을 주는 사람', '붉은 노을' 등 3곡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이 "도민의 땀과 열정이 충주에서 하나되기를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도민 모두가 하나돼 웃고 뛰며 화합하는 체전이 되기를 바란다"며 "오랜 준비 끝에 맞이한 이번 대회가 충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도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또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체전이 충북 체육 발전과 시·군 간 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환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민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민 간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충북 체육이 더욱 찬란하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동안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마지막 주자를 맡은 '2025 서울마라톤' 2연패의 히로인 충주시청 육상팀 임예진이 성화대에 점화하며, 도민 화합의 염원을 담은 불꽃으로 피어 올랐다.

앞서 시민의숲에서 채화된 성화는 83만 구독자로 지자체 유튜브 선두를 일군 충주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첫 주자로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주무관에 이어 각계각층 시민 주자들이 충주 전역 읍·면·동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의 대회 성공을 향한 열망을 성화에 담았다.

특히 친환경 '그린수소차'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충주의 비전을 부각시켰다.

개회식 열기를 이어받은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태우·이채연·박서진·박지현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고, 대형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열전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충주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30곳에서 축구·배구·야구 등 26개 종목별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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