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위드 경제야 놀자!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미용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고객 확보와 매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말 기준 전국 미용업소는 11만3672개에 달하며, 이는 음식점 다음으로 높은 자영업 업종 중 하나이다. 1인 미용실은 광고력과 인지도가 부족해 신규 고객 유입이 어렵고, 재방문율 유지를 위한 브랜딩 노하우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지역 소형 미용실이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까?

◈ '기술'만으론 부족하다, 고객에게 '정보'로 다가가야 한다.

미용 기술과 고급 제품 사용은 기본 조건이 되었고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스마트플레이스, 블로그, SNS, 유튜브, 쇼츠 등 고객의 ‘탐색단계’에 포착될 수 있도록 미용실의 정보 거점화가 필요하다.

스마트플레이스에는 1:1 퍼스널 스타일링, 맞춤형 컬러링, 고급 헤어클리닉 등 핵심 키워드를 담은 소개글과 리뷰, 영상 등을 통해 검색 노출력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헤어스타일 고민을 디자이너가 직접 해결해 드립니다 – 1인 전담 스타일링 미용실” 같은 메시지가 그 예다.

◈ 리뷰는 고객의 신뢰를 대신한다.

검색 후, 실제 방문을 결정하게 만드는 것은 ‘리뷰’다. 네이버의 영수증 리뷰, 예약 리뷰, 블로그 리뷰, 클립 리뷰는 고객의 경험을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다. 예약 시스템을 연동하고 리뷰를 남긴 고객에게 소정의 혜택을 제공하는 리뷰 유도 이벤트는 신뢰도와 재방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클립리뷰를 활용한 15초 내외의 영상 콘텐츠는 스타일 변화나 시술 후 모습을 감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20~40대 여성 고객에게 효과적이다.

◈ 지역광고 + 플레이스 광고 +키워드광고 = 방문전환율 상승

광고 예산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 미용실이라면, 네이버 지역광고와 플레이스 검색고아고, 키워드 광고를 병행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동 미용실’, ‘복구염색 잘하는 곳’, ‘두피케어 미용실’과 같은 키워드를 타겟팅하면 실질적인 검색 유입이 가능하다. 이 광고는 클릭당 비용 지불 방식(CPC)이므로 예산 내에서 운영을 유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간판이나 매장 내 사인물에도 동일한 메시지를 노출시켜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브랜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감성 콘텐츠는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한다

미용실은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곳이자, 고객이 기분 전환을 위해 방문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감성을 담은 콘텐츠는 고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술 전·후 모습, 고객의 반응, 정성스러운 케어 모습 등을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로 제작하면 잠재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오늘 나를 바꾸는 시간”, “지친 일상에 선물 같은 스타일링”과 같은 감성 카피는 2030 여성 고객에게 감정적 호소력을 높인다.

◈ 사업활성화를 위한 실전적 지원사업을 활용하자

대부분 미용실 대표자들이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여력이 없다”고 토로한다. 이럴 때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다음과 같은 실전형 사업을 추천한다.

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역량강화 및 기업가형 육성 컨설팅’

② 지자체별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사업'

③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자영업 컨설팅 지원사업

이제 미용실은 단순한 기술 제공의 공간이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고 감동을 전달하는 경험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검색에 노출되고, 신뢰를 주며, 감성을 건드리는 마케팅이 필수이다. 거기에 더해 공공지원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소형 미용실도 브랜드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내 가게만의 메시지로 세상과 소통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다지는 한 걸음의 실행이다.

 

 

 

 

 

▲ 안시헌 경영지도사
▲ 안시헌 경영지도사

           <약력>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지도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역량강화 컨설턴트

서울신용보증재단 업종닥터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 컨설턴트

굿위드연구소 경영지도자문

(사)청년지식융합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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