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복합쇼핑몰 개발 위해 409억원 출자

충북 청주시에 복합쇼핑몰 개발에 나선 이마트가 전방위적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배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1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고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184.6% 늘었다.

이마트 별도로는 매출이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슈퍼마켓 자회사였던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지난해 7월 합병함에 따라 산입된 매출과 영업이익도 반영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영업이익이 53.7% 증가한 778억원, 고물가 시대 대세로 떠오른 창고형 점포 트레이더스는 36.9% 늘어난 4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번 실적에 대해 오프라인 유통의 '3박자'인 가격과 상품, 공간에 대한 고강도 혁신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및 편의점 이마트24와의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해 원가 절감과 상품 경쟁력 개선에 힘썼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고래잇 페스타' 등 대형 프로모션을 잇따라 도입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쇼핑몰 형태의 스타필드 마켓과 식료품 전문 매장을 표방한 이마트 푸드마켓 등의 공간 혁신 전략도 주효했다.

이마트는 청주지역에 복합쇼핑몰 개발에 나섰다.

이마트는 복합몰 개발을 위해 지난달 25일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보통주 943만6946주(409억2400만원)를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트레이더스와 몰 복합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또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L2블럭을 양도했다. 양도가액은 328억원으로 오는 29일 양도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이 성사된다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복합쇼핑몰 조성 계획은 약 7년 만에 본격화되는 셈이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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