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파 초월' 거대 선대위 꾸리고 출정식
국힘, 충혼탑 참배로 표밭갈이 시작… 출정식은 13일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충북의 주요 정당들도 본격적인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선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광희 도당위원장·도종환 전 국회의원·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이강일·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 이장섭 전 국회의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상 공동선대위원장), 한범덕 골목골목선대위원장(전 청주시장) 등 선대위 구성원과 선거운동원·당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당내 주류인 친이재명계는 물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친문재인 내지 비이재명계 인사들에 2026년 지방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지역 정치인까지 대거 참여하는 100명 안팎의 '계파 초월' 거대 선대위를 꾸린 바 있다.
이광희 총괄선대위원장은 출정연설을 통해 "충북의 승리가 곧 진짜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도민과 당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 오창중앙근린공원 내 충혼탑 참배로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참배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서승우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양섭 충북도의장, 김현기 청주시의장 등 선대위 구성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힘 충북선대위는 이날 도내 8개 당협위원회별로 유세차를 활용한 거리유세를 펼쳤다.
출정식은 13일 청주 성안길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날 대전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이 열리는 관계로 충북 출정식을 하루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서승우 상임선대위원장은 "도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서민경제 회복과 책임정치를 실현해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힘 충북 선대위는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끈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본투표는 오는 6월 3일 진행된다.
/배명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