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이전 공사 착공‥2009년 개교 예정

무려 10년을 끌어왔던 대진교육재단의 중원대학교설립 문제가 괴산군과 대진교육재단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대학설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괴산군과 대진교육재단은 지난 30일 오후 괴산군청 회의실에서 임각수 군수와 박동기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원대학교 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은 2009년 3월 개교를 위해 본관동과 전산소 등에 대한 건축공사를 오는 30일 이전에 시작하고 강의동, 학생회관, 기숙사 등을 포함한 모든 건축물을 내년 3월까지 완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단 측이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축공사 완공시까지 시공장비를 건설현장에 확보해 비치하고 개교 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대학설립을 위해 내줬던 건축허가, 농지전용허가, 산지전용허가 등을 취소하고 원상복구명령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또 재단 측은 이 같은 행정처분에 대해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재단 측은 이날 양해각서 교환에 앞서 지난달 군 금고인 농협에 20억원을 예치했던 공사 이행보증금을 50억원으로 늘렸다.

군은 지난달 중에 건축공사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대학설립을 취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날 재단측이 공사 이행보증금 30억원을 추가 예치함에 따라 착공을 1개월 연장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단 측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학설립 계획을 번복했던 점을 들어 여전히 2009년 대학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동안 여러번 연기되어온 중원대학교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전환점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변경될 한국의료공학대학교는 의료영상공학, 의료기기공학, 재활공학, 한방기기공학, 의료정보공학등 5개학과에 1040명을 정원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단 측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학설립 계획을 번복했던 점을 들어 여전히 2009년 대학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재단은 1997년 대진보건전문대 설립인가를 받아 1999년 괴산읍 동부리에서 개교키로 했지만 교명을 충북 대진대에 이어 중원대로 바꾸면서 개교를 계속 연기했으며 200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05년 일부 토목공사에 착공했다 다시 개교 예정일을 2009년 3월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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