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추진 중인 '수리수리 사업'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에 따르면 '수리수리 사업'은 기존 '우리동네 출동반장' 사업을 확대·개편해 운영 중인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보일러, 전기, 가스, 수도, 주택설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고장이나 불편 사항을 각 분야 전문 기술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현장에서 즉시 수리·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4년에는 모두 2500만원의 예산으로 62가구에 수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25년에는 예산을 3000만원으로 증액하고, 출동반장도 기존 9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40가구가 지원을 받았으며 난방이 어려웠던 독거노인 가구의 보일러 수리, 누전 위험이 있는 전기배선 정비, 급수관 누수 해결, 장애인 가정 내 안전바 설치 등이 주요 수리 사례로 꼽힌다.
군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읍·면 복지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청 접수부터 현장 점검,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 복지팀을 통해 가능하며 연간 40만원 한도 내에서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속 확대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생활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수리수리 사업은 군민 일상 속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복지행정 사례"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리수리 사업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괴산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협약을 통해 조성된 '괴산사랑 1인 1계좌 갖기'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이뤄지는 공동체 중심의 복지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괴산=곽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