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콘텐츠, 온라인 확산 가능성 보여준 ‘대표 사례’

▲ 차에서 유튜브로 단양소백산철쭉제 공연을 보고 있는 방문객. 사진=단양군제공
▲ 차에서 유튜브로 단양소백산철쭉제 공연을 보고 있는 방문객. 사진=단양군제공

유튜브 화면 너머로 전해진 충북 단양 소백산 연분홍빛 철쭉의 향연 ‘제41회 단양소백산철쭉제’에 100만 명이 반응했다.

26일 소백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 소백산철쭉제 기간 주요 공연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하며 현장의 열기와 감동이 전해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궂은 날씨 등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배려한 온라인 생중계는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라는 철쭉제의 지향점과 맞닿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군은 개막식과 소백산 산신제, 콘서트, 사투리 경연대회 등 주요 프로그램을 단양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했다.

노약자와 출향인, 해외 교민 등에게 유튜브 생중계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축제에 동참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로 기능하며 참여의 폭을 넓혔다.

이번 유튜브 생중계와 관련 각종 영상 콘텐츠는 축제 종료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누적 조회 수가 100만 회에 육박하는 기록을 보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는 군이 추진한 디지털 기반 축제 운영의 성과를 입증하는 지표로 철쭉제의 인기를 넘어 지역 문화 콘텐츠의 온라인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군은 실시간 송출 외에도 주요 공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다시보기(VOD) 콘텐츠로 제공해 축제 이후에도 단양의 문화와 감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박범수 군 홍보팀 주무관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생중계는 단양의 아름다움과 축제의 감동을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한 시도였다”면서 “앞으로도 군민, 외부 방문객들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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