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숙박 할인으로 체류형 관광 유도
3일간 한정 예약…6월~7월 숙박 할인 체류형 관광 유도
과학·예술·먹거리 융합한 '잼잼도시' 매력 전방위 확산
전국 13개 광역지자체 연계 '숙박세일 페스타'
더위가 성큼 다가온 여름, 대전시가 당일치기 여행지를 넘어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지역특별기획전'을 통해 여름철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체류 유인을 제공하며, 도시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 중이다.
대전·부산·대구 등 전국 13개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캠페인으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숙박 할인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여행 수요를 이끌고 지역 관광산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전 숙박 쿠폰은 28~30일까지 단 3일간 한정 예약 가능하며, 실제 투숙 기간은 6월 5일~7월 17일까지이다. 할인 조건은 7만원 이상 숙박 때 5만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1인 1매씩 발급된다.
예약은 카카오톡, 여기어때, 하나투어, 11번가 등 22개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참여 숙소 목록과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식 홈페이지(https://ktostay.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세일 페스타를 계기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화를 본격화한다. 도심 내 접근성 높은 명소들이 여럿 포진해 있고 예술, 과학, 힐링, 맛집 투어 등 여행 테마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장기 체류에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최근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성심당 베이커리 투어,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유성온천 거리의 야간 음악회 등 복합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돼 MZ세대를 중심으로 '핫플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전일홍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은 최근 '잼잼도시', '웨이팅 도시'로 불리며 이목을 끌고 있는 만큼, 이번 숙박세일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대전에 머물며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도시 곳곳을 누비며 하루만으론 부족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면, 대전의 이미지가 완전히 새롭게 각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 관광은 속도보다 깊이가 중요하다. 대전은 하루 여행지가 아니라, 며칠 머물며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역 축제, 청년 문화, 예술 생태계를 접목한 관광전략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8월 8~16일까지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를 중심으로, 연중 관광 붐업을 위한 전략적 이벤트를 연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대전빵차 시즌2 전국투어', '고향사랑기부제 지역 연계 홍보', 글로벌 서포터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시 홍보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