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 창의적 안전문구 공모…내달 9~30일 접수
선정 문구는 도로변 현수막·VMS 등 실생활 공간에 활용
"아이들의 시선으로 시작되는 교통안전, 문화로 뿌리내려야"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교통안전 메시지가 충청권 전역을 물들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25 충청권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충청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문구 공모전'을 오는 6월 9~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고 있는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시설 개선 중심의 한계를 넘어 생활 속 교통안전 인식을 더욱 넓히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표현된 짧고 강렬한 문구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모 주제는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 수 있는 문구'다. 형식은 16자 이내의 창의적이고 일상적인 문장으로, 충청권 소재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1차 내부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해당 문구가 국도변 현수막, 전광판(VMS), 학교 벽면 등 다양한 공공 공간에 노출돼 실질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홈페이지(www.molit.go.kr/drocm) 또는 소통24 공모전 플랫폼(www.sotong.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교통안전팀 담당자 이메일(100sy96@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포스터에 삽입된 네이버 폼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접수도 가능하다.
김광섭 도로관리국장은 "교통안전은 규제나 시설 개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민 한 사람, 특히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인식과 실천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교통안전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사회 전체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구 하나에도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다. 대전국토청은 앞으로도 참여형·공감형 교통안전 정책을 통해 충청권 전역에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국토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한 18개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국도변 안전시설 정비, 교통약자 맞춤형 대책,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연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역시 그 일환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