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시·특별전·국제 협업 프로젝트 등 공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채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100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본전시와 특별전, 국제 협업 전시 등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7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D-100 언론브리핑을 열고 ‘세상 짓기(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조직위는 본전시를 포함해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특별전 △초대국가전 태국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어린이 비엔날레와 공예마켓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정부 주도의 대한민국 미술축제 연계 행사 등을 소개하며 9월 4일 개막을 앞둔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예술감독 강재영이 기획한 본전시는 세계 17개국 110여 명 작가의 300여 점 작품을 4개 파트로 구성해 공예의 새로운 미장센을 제시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세계 정상급 공예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도예가 구세나, 덤벙주초 가구의 정명택, 조각가 김희찬 등이 초청됐다. 특히 산불 피해목으로 작업한 ‘평화의 숲×홍림회’의 작품은 공예를 통한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 인도 국립공예박물관과 협력해 섬유공예를 매개로 한 초지역적 예술협업 프로젝트다. 한국 작가 장연순, 유정혜, 홍영인, 고소미와 인도 작가 수막시 싱, 페로, 카이무라이, 보이토 등 8팀이 참가하며, 이번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인도와 영국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특별전 ‘성파 특별전’은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평생 화업을 조명하는 자리다. 한지, 옻칠, 도자 등 전통 재료로 수행의 예술세계를 구현해온 성파 스님의 작품은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행사도 풍성했다. 이날 오전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MZ세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비엔날레 콘텐츠 발표회로 시작해 ‘다음세대 홍보대사 - fourteen포텐’ 발대식, 글로벌 크리에이터 서이브와 함께한 ‘짓기 프로젝트’와 300여 명이 참여한 랜덤플레이댄스까지 9시간 동안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파트너사 에어로케이가 제공한 항공권 이벤트도 열기를 더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역대 최대 국가 참여 △최다 지역작가 참여 △최장기간 개최 △환경·로컬·글로벌의 융합 △정부 및 국제 협력 등 6대 키워드를 강조하며, “13회 비엔날레 역사상 가장 새롭고 차별화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