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이수아 U20 대표팀 합류… 김동진·정승배는 U22
프로 진출 이어 태극마크까지… '명문 한남축구' 저력 입증
"출신대학의 이름을 더 높이"… 선수·감독 모두 기대감
대학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들이 이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남대학교 축구부 출신 4명의 선수가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나란히 발탁돼 주목받고 있다.
한남대는 28일, 오는 6월 2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U20 남자축구 대표팀 명단에 조현우(대전하나시티즌)와 이수아(부산 아이파크)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수비수로, 이수아는 미드필더로 각각 소집됐다.
이번 대회는 향후 U20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적응력과 전술 이해도를 점검하는 중요한 시험무대로, 두 선수에게는 국제 경험을 쌓고 존재감을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다.
또 오는 6월 5일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U22 대표 명단에도 한남대 출신 김동진(포항스틸러스), 정승배(수원FC) 선수가 나란히 발탁됐다. 미드필더 김동진과 공격수 정승배는 한남대 재학 시절부터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눈에 띄는 전력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이들은 2023~2024년까지 한국대학축구연맹 주최 8개 대회 중 5회나 우승을 이끌며, '레전드 세대'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실적을 남겼다.
한남대 축구부는 최근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대학축구 명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직적인 훈련 시스템과 체계적인 육성 전략 덕분에, 상당수 선수들이 졸업 전부터 프로팀에 입단해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박규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학 시절부터 프로와 국가대표팀까지 차례로 입성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들이 성장의 여정을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해 한남대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남대는 이처럼 대학, 프로,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