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지역 상장사들의 5월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0.6%(7976억원) 증가한 133조 549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증시가 5.2% 상승한 데 비하면 다소 낮은 상승폭이지만, 제약·의료정밀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이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업종별로는 제약 업종이 1조 6,513억 원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 업종도 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은 4월 말 21조2621억원에서 5월 말 22조9134억원으로 7.5%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펩트론(대전)이 시가총액 1조6122억원 증가로 충청권 1위를 차지했으며, 나이벡(충북)은 무려 76.8%의 주가 상승률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청권 전체 상장법인은 4월보다 1개사 늘어난 265개사로, 전체 상장사의 10.1%를 차지했다. 이는 ㈜인투셀(대전 소재)이 5월 21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영향이다.

충남(+3.2%)과 대전·세종(+2.1%) 지역은 증가한 반면, 충북은 5.5%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충청권 기업(54개사)의 시가총액이 40조2393억원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고, 코스닥 상장사는 93조3098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354조원으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다. 충청권 투자자의 거래대금도 7.7% 줄어든 3조188억원을 기록하며 위축된 모습이다.

충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11.6% 감소했고, 유가증권보다 코스닥 시장의 감소폭이 더 컸다(유가증권 -2.8%, 코스닥 -13.5%). 시장별 거래 감소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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