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이달 하순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백신 및 진단키트 관련 바이오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그린생명과학 주가는 전일 대비 29.87% 오른 4065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젠텍은 11.62%, 더바이오메드(214610)는 8.32%, 랩지노믹스(084650)는 4.2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10일 열린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5차 회의'에서 "인근 국가들의 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고려할 때, 이달 하순 이후 국내에서도 확진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NB.1.8.1 변이 바이러스가 올해 2월 국내에 이미 유입된 바 있어, 이에 대한 대응과 진단 역량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재유행 시 진단·방역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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