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지역 중심 돌봄체계 본격화

▲ 충북 증평군은 지난 13일 오후 증평읍 용강1리에서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 충북 증평군은 지난 13일 오후 증평읍 용강1리에서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충북 증평군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의 시범마을이 또 하나 늘었다.

군은 지난 13일 오후 증평읍 용강1리에서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마을 현판식'을 개최하고 마을 중심의 노인 돌봄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도안면 화성2리에 이어 두 번째 시범마을 현판식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재영 증평군수와 배상근 용강1리 이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마을의 새로운 복지 출발을 함께 기념했다. 

이 군수는 행사 후 열린 주민 차담회에서 어르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강1리는 전체 주민 중 51.2%가 노인일 만큼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으로, 노인복지 시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주민 의견과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마을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거점 돌봄시설인 '온마을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배상근 이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어르신들뿐 아니라 마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군수는 "오늘 현판식은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이 지역에 뿌리내리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사람과 공동체가 함께하는 복지모델로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은 지난해 5월 온마을돌봄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1:1 맞춤형 돌봄계획 수립 △통합돌봄서비스 연계 △마을 공동체 조성 △찾아가는 노인복지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모두 8개 마을로 사업이 확대되며 각 마을별 현판식과 주민설명회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음 현판식은 증평읍 용강2리에서 열릴 예정이다./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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