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쥬마·베그젤마 선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점유율 상승
셀트리온이 일본 항암제 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베그젤마’(베바시주맙)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일본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허쥬마는 올해 4월 기준 7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는 중이다.
2023년 1월 일본에 출시된 베그젤마 역시 올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6개 제품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단기간 내 선두권에 진입했으며, 처방 1위 제품과의 격차도 2%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식 포괄수가제(DPC)’는 병원이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경우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셀트리온 제품의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부문에서도 셀트리온의 성과는 뚜렷하다. ‘램시마’(인플릭시맙)는 41%의 점유율로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는 4개월 만에 점유율이 8%에서 12%로 상승했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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