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경험 공유

충북 단양군 새내기 공무원들이 선배들의 경험을 흡수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려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시설직 9급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동안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설계와 행정 실무에 중점을 둔 직무교육을 진행 중이다.
 

▲ 직무교육에 참여한 단양군 시설직 신규 공무원들이 선배의 실무 경험을 담은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직무교육에 참여한 단양군 시설직 신규 공무원들이 선배의 실무 경험을 담은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교육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5시부터 단양군올누림센터 강의실에서 이뤄진다.

일과시간에는 산재한 업무와 잦은 출장으로 인해 교육이 어려운 점을 고려, 퇴근 직전에 자율 참여 형식으로 운영해 참여자들의 집중도와 열의를 끌어내고 있다.

임용 3년 미만의 시설직(토목) 9급 공무원 18명이 설계 실무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해 기초부터 현장 적용까지 두루 배우고 있다.

교육 내용은 건설공사 설계 단가 산출, 표준 품셈 이해와 적용, 건설공사 내역서와 설계변경서 작성, 건설 민원 대응 등 실무 전반을 다룬다.

한 새내기 공무원은 "현장에 막 투입돼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배 공무원들의 실전 중심 강의를 통해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강의는 김재봉 도로팀장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 4명이 맡아, 실제 현장에서 겪은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용적 지식을 전하고 있다.

17일에는 지윤석 관광건설국장이, 19일에는 김문근 군수가 직접 강단에 올라 특강할 예정이다.

선배 공무원들의 경험을 녹여낸 강연은 교육생들에게 실무 이상의 동기와 비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신규 공무원들이 건설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술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민원 대응과 업무 수행에도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 역량이 곧 군민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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