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직지’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직지 국내 순회전시’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1945년부터 1953년까지 발행된 옛 교과서를 통해 전후 혼란기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교육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직지가 담고 있는 기록문화의 정신을 함께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수 세계직지문화협회 회장은 “직지는 단지 오래된 책이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의 흐름을 바꾼 문명의 이정표이자 자랑스러운 기록유산”이라며 “출판과 인쇄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직지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소개를 넘어, 세대 간 공감과 대화의 장으로 기획됐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낡은 교과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서 잊혀진 기억과 시대의 숨결을 마주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공모사업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직지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자료, 체험 콘텐츠, 기념품 등이 함께 제공, 관람객의 참여와 관심을 더욱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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