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가로지르는 철길만큼이나 아이들의 꿈도 곧고 멀리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모인 자리였다.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가 17일 대전 동구 다함께돌봄센터꿈터를 찾아, 아이들을 위한 '드림(Dream)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아동들과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개선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철도공단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은 학습교구와 놀이용품을 센터에 전달하며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더불어 센터 내부 청소, 정리정돈 등 환경정비 활동도 병행해 쾌적한 공간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활동 후에는 보드게임과 탁구, 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깊은 정서적 유대를 쌓았다.

이번 나눔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 돌봄과 교감 중심의 활동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손병두 건설본부장은 "공공기관의 역할은 단지 기반시설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은 우리가 짊어진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아동센터, 보육시설 등과의 정기적인 연계 활동을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문화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드림 나눔'은 그 첫 단추로써, 일상 속 희망을 전하는 작은 시작이자 따뜻한 동행의 발판이 됐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