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교류에 박차… ‘젓가락×보자기’ 테마로 국제 전시 등 추진

 

청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2025-2026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세 나라의 문화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청주를 비롯해 안성과 대구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기존 지방비 9500만원에 국비 1억원을 더해 총 1억95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다양한 교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집감(文化執感)–젓가락으로 집고, 보자기로 감싸다’를 주제로 2015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일본 니가타시, 중국 칭다오시와 함께 전시, 포럼, 워크숍 등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이달 니가타시에서 열리며, 9월에는 칭다오에서 한·중·일 공예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어 10월에는 청주에서 열리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포럼과 시민 참여 공예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문화제조창 본관 중앙 서가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젓가락×보자기’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니가타시와 칭다오시는 물론 역대 동아시아문화도시들이 함께 참여해 3국의 공예 문화를 한자리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이어온 교류의 결실이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나타났다”며 “젓가락과 보자기라는 공통 문화유산을 매개로 더욱 탄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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