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6월 첫째 주
△5일 - 충북의 전국소년체전 3연패 달성
이날 1면에는 부산에 파견된 본사 특별취재반이 전한 "우리는 또 이기고 돌아왔다"는 제하의 기사가 대서특필돼 있다.
내용은 '大望(대망)의 3連覇(연패)를 이룩했다. 1백60만 全道民(전도민)의 한결같은 輿望(여망)이 이루어졌다. 忠北(충북)은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이곳에서 벌어졌던 제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총 1만8천8백53점을 얻어 당초 예상대로 우승함으로써 3連覇를 달성한 것이다. 忠北은 이미 2일의 경기전적을 토대로 종합우승의 발판을 굳히고 3일의 최종일 경기에서 부담없이 싸워 12개팀 중 2개팀이 패배하고 10개팀이 이겨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던 全北(전북)을 3천3백63점 차이인 1만5천4백90점으로 묶어놓았으며 3위는 1만4천2백53점을 얻은 서울팀이 차지했다. 이날 오후 6시 九德(구덕)메인스타디움에서 있은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으로 3연패를 달성한 忠北팀이 그동안 싸운 전리품인 13개의 우승컵을 안고 개회식때와 마찬가지로 여섯번째로 그라운드를 입장, 3만여 관중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중략) 忠北은 이번 大會(대회)에서 金42 銀30 銅27개 등 모두 99개의 배지를 따냈는데 지난해는 金42 銀23 銅27개 등 92개의 배지를 땄었다'로 요약된다.
△8일 - 大學校에 새바람 奉仕운동
'大學校에 새바람 奉仕운동'이라는 기사가 이날 3면 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어려운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대학생상을 정립하기 위한 새로운 봉사의 운동이 지방대학 캠퍼스에서 일고 있다'고 소개하는 이 보도는 '이 봉사운동은 일명 희생운동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지난 5월말 淸州敎大(청주교대)CCC(大學生(대학생)선교회)와 靑雲(청운)봉사회서 약 60명이 주축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전교서클에 파급되고 있으며 淸大(청대)서클 등에까지 파급, 학생운동으로 확대되어 갈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淸州敎大 대학생선교회(회장 신상언 2年) 22명은 『그동안 대학생들은 무엇인가 부정만 하는 에고이스트적 자세만을 자세만을 가져왔다』고 지적, 『이제는 조국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봉사하고 동포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성의 힘을 길러야 할 때』라고 결의, 금년 봄에 갈 계획였던 야유회를 포기, 그 시간을 이용, 일손이 부족한 농촌 모내기 지원을 도와준 것으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 靑雲복지회(회장 유오상) 회원 42명도 금년초부터 자진하여 학교내 정화사업·방과후새마을도로 평탄작업을 실시해오면서 이 운동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서로 자진해서 방과후에 들로 새마을로 나가 불필요하게 소일하던 시간을 땀을 흘리며 지내고 있는데 敎大(교대)학생들이 벌인 모내기지원사업은 지난달 28일부터 7일 현재까지 淸州市(청주시) 淸原郡(청원군)지역, 약 3천평에 달하고 있다.(후략)'로 요약된다.
/신홍균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