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치과 등 4개 전문 병의원과 협약 체결
조합원 의료 접근성 대폭 개선…복지 체감 농촌 실현
건강 상담·진료 우대 등 실효적 지원 체계 구축
농업인의 건강은 농업의 미래…협력 네트워크 지속

▲ 전문의료기관 업무협약식 장면. 사진 가운데 이윤천 조합장
▲ 전문의료기관 업무협약식 장면. 사진 가운데 이윤천 조합장

농업 현장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대전원예농협이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조합원 건강 복지 향상에 본격 나섰다. 

대전원예농협은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4개 전문 병의원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 농업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마라톤정형외과 △보다안과의원 △우종설성형외과의원 △이용화플란트치과가 참여했으며, 협약에 따라 대전원예농협 조합원들은 진료 우대 혜택은 물론, 맞춤형 건강 상담, 편리한 예약 지원 등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의료 접근성은 곧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농사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 시력 저하, 구강 건강 문제 등은 조기에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농업인에게는 시간과 비용이 큰 장벽이 돼 왔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현실적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복지 실천 모델로 의미가 크다.

이윤천 조합장은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비바람 속에서 우리 농업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들의 건강은 그 어떤 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할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원예농협은 조합원 한 분 한 분이 삶의 안정과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며 "의료, 복지, 생활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농촌,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원예농협은 예방 중심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도입, 이동 진료 서비스 연계, 의료 복지 강연회·건강관리 워크숍 등 다양한 보건 복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기반 의료기관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인의 일상 속 건강관리 파트너로서 함께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의료 공공성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원예농협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하며,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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