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존중 실천 위한 체감형 복지…고용노동부 공모 선정
기업과 근로자 모두를 위한 현장 중심 정책
일하기 좋은 도시…일·생활균형 실천 도시로 발돋움
"근로자가 웃는 산업환경이 곧 지역의 경쟁력"
땀 흘리는 산업 현장 한복판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진심 어린 응원이 도착했다.
충남 계룡시가 근로자 중심의 현장형 복지 행정을 실천하며, 노동존중 문화 확산에 직접 나섰다.
시는 지난 23일 계룡제2산업단지 내에서 '찾아가는 커피차 응원 이벤트'를 개최해,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에게 휴식과 격려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생활균형 확산 캠페인' 공모사업에 계룡시가 선정되며 마련된 것으로, 근로자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 당일, 산업단지에는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직원들의 웃음이 넘쳤다. 이동식 커피차를 통해 제공된 음료는 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선물했고, 현장에서는 기업 관계자들과 시청 직원 간의 활발한 소통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현장 중심 노동복지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아갈 방침이다. 근로자 복지를 지원이 아닌 전략적 행정 영역으로 확장해, 기업 만족도와 고용 안정성까지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진우 경제산업과장은 "이벤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시가 근로자의 노고를 실제로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계룡시 산업단지가 일하기 좋은 공간, 머물고 싶은 직장이 되도록 근로 여건 개선과 기업지원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기업 간담회와 우수 사례 벤치마킹도 병행할 것"이라며 "근로자 만족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철학으로 기업과 노동이 함께 웃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응우 시장은 "계룡시는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현장에 기반한 실질적인 정책과 따뜻한 행정을 통해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시는 오는 25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설명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경영안정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기업 규모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