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시험인증 전문기업 ㈜에이티엘(이하 ATL)이 첨단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큐빅을 인수하며 글로벌 수준의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5일 ATL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로 큐빅과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ATL은 기존 시험인증 기능을 넘어 자체 기술 기반의 시험장비 개발 및 인증 솔루션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큐빅은 전력기기, 통신장비, 전자파(EMC), 환경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장비 개발과 기술 컨설팅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자동화 솔루션과 장비 내재화 부문에서 TIC(Test, Inspection, Certification) 산업 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ATL은 큐빅의 기술력과 자사를 결합해 시험·인증 산업 내 기술 융합과 고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ATL은 2021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후 2023년 SCI 평가 우수기술 인증, 2025년 기술보증기금 우수기업 선정, 이노비즈 인증 등 기술성과 경영역량을 고루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2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충청권 대표 시험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정동민 ATL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기술 융합과 사업 다각화의 결정적 계기”라며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를 통한 전문성 강화, 맞춤형 인증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TIC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조직 통합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혁신적인 서비스 체계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