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인공지능팩토리, 민원 자동화 MOU 체결
음성인식 콜센터, LLM 기반 행정 분석, 맞춤형 AI 챗봇
예측하고 응답하는 행정으로 주민 만족도 UP

사람의 손과 눈으로 처리하던 행정에, 이제 인공지능이 '생각'하고 '답하는' 시대가 열린다. 

대전시 중구가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한층 진화된 행정 모델에 시동을 걸었다.

중구는 지난 26일 ㈜인공지능팩토리(공동대표 김태영·송성헌)와 'AI·데이터 기반 스마트 민원처리 시스템 개발·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지난 26일 중구청에서 진행된 'AI 기반 스마트 민원처리 시스템 개발 구축' 업무 협약 체결 장면. 사진 가운데 김제선 구청장
▲ 지난 26일 중구청에서 진행된 'AI 기반 스마트 민원처리 시스템 개발 구축' 업무 협약 체결 장면. 사진 가운데 김제선 구청장

이 협약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발굴 연계 인공지능·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행정 수요와 민간 기술을 매칭해 현실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민관 협력형 과제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AI 음성인식 기반 콜센터(AICC) 구축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법령·지침 자동 분석 체계 개발 △AI 에이전트 기반 민원 챗봇 서비스 구현 등 구체적 기술 도입을 공동 추진한다. 나아가 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학습, 기술 검증, 현장 실증 등 전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단순 응답이 아닌 '이해'와 '예측'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돼, 민원인의 질문에 즉각적이고 정확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대응의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스마트 민원처리 시스템 도입 간담회 개최
▲ 스마트 민원처리 시스템 도입 간담회 개최

김제선 중구청장은 "협약은 행정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출발점"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민원의 복잡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정보 전달의 신뢰도를 높이며, 전반적인 행정 만족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구는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기술이 시민에게 체감되는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중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원처리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실증사례를 축적하고, 타 행정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실행 모델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실현해 가는 지자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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