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조명·하천 풍경 어우러진 이색 문화공간… 하루 평균 200여 명 발길
충북 괴산군이 조성한 '괴산 자연울림 음악분수'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이자 주민들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해당 음악분수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여가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준공과 함께 '2025 괴산빨간맛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음악분수는 괴산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진천 괴산대교 하상변에 모두 28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이 분수는 클래식, 트로트, 대중가요 등 모두 28곡의 음악에 맞춰 최대 30m 높이로 물줄기를 뿜어내며 LED 조명과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연출로 환상적인 분수쇼를 연출하고 있다.
매일 다른 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낮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어르신들의 쉼터로, 밤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공호수가 아닌 하천 위에 조성된 음악분수라는 점, 그리고 교통약자와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자연울림 음악분수는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복지 공간"이라며 "앞으로 주민 참여형 콘텐츠와 주말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문화가 일상이 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생태관광 자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계절 콘텐츠를 보강해 중부권 대표 복합문화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음악분수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40분, 오후 8시 30분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괴산=곽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