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일하는 밥퍼·도시농부·의료비 후불제·61조 투자 유치 '큰 성과'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 추진 등 민간 활주로 신설에 역량 집중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취임 3년을 맞이했다. 김 지사는 2022년 7월 취임식에서 "혁신과 창조의 가치, 촘촘한 섬김과 봉사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을 신나게 하는 신세계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약속대로 충북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임기 1년을 남겨둔 김 지사를 만나 지난 3년간 쌓은 성과와 마무리 도정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3주년이 됐다. 소회는.
"민선 8기 오직 충북만을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쉼 없이 달려왔다. 충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데 매진한 결과 도정사에 길이 남을 값진 성과들을 이룰 수 있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크고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이뤄냈으며 그에 힘입어 정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수많은 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또 충북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문화 정체성도 폭넓고 실질적으로 확산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도정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그 결과 충북은 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실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중부내륙시대의 개막'이라는 지역 발전 철학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성과는.
"가장 뜻깊은 것은 충북만의 혁신적인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점이라 생각한다. 그 중 가장 뜻깊고 보람되는 사업은 '일하는밥퍼' 사업이다. 밥 굶는 어르신들이 없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먹거리 전처리 작업과 공산품 조립 등 생산적 봉사를 통해 어르신께는 성취감과 자긍심, 농가·기업·상인에게는 일손 절감,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소비층을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력 있게 되살리는 1석 10조의 새마을 운동에 능가하는 혁신사업이라 생각한다. 또 도시에 남는 유휴인력(은퇴자,주부등)을 농촌과 기업·소상공인에 공급하는 '도시농부·도시근로자'로 일자리 정책의 혁신을 가져왔다. 충북형 의료복지정책이 전국 정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의료비 후불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모든 성과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다."
투자유치 60조원 달성의 의미는.
"도민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는 풍부한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은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의 투자유치다. 충북도는 민선 8기 출범 후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아 대기업 중심의 첨단 우수기업 투자유치 61조원 달성으로 목표치 60조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20조원을 투자해 M15X 청주공장에 D램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산단에 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있고 동충주 산단에는 현대모비스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팩 공장 건설 중에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일양약품이 음성용산산업단지에 1545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제조시설을 건립 중이다. 역대 최단 기간 내 최대 투자유치 실적으로 저성장 및 저출생의 고착화, 미·중 무역갈등, 우러전쟁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반도체, ICT융합, 이차전지, 신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금액의 74.2%가 집중되며 충북도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다."
청남대 관련 규제 완화에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지난해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으로 청남대 내 음식점 운영과 모노레일 설치가 가능해졌다. 지난 2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내에 카페 형태의 휴게음식점을 개장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고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청남대 모노레일이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관광지인 청남대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청남대 진입도로는 편도 1차로로 성수기에는 하루에 1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아 교통지옥을 방불케 한다. 이는 헌법에 규정된 '행복추구권'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량 주차 및 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도선 운항, 보행교 설치 등을 검토 중이다. 또 휴게음식점 개소 수 확대와 면적 제한 완화를 위해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 중에 있다. 앞으로 청남대가 '국민관광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동시에 환경적 가치 또한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진행 상황은.
"청주공항은 계속된 이용객의 폭발적 증가로 2024년에는 개항(1997년)이래 처음 4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민군복합공항의 태생적 한계로 활주로 슬롯이 부족(7~8회에 불과)해 이용객 급증과 다양한 노선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 11월 확정 예정인 국가계획(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반영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활주로 건설 타당성과 국회(정치권)의 정치적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은 충북의 항공 인프라 확장, 물류·관광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에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충북 1호 공약으로 반영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1년 도정 운영 방향은.
"투자유치 60조원 달성, '중심에 서다' 브랜드 슬로건의 제정,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전국 최고 수준의 고용률과 최저 수준의 실업률 달성 등 3년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다. 남은 임기 동안 충북의 변화와 혁신,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민선 8기 남은 1년, 잘하는 분야는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새로운 분야는 도전적으로 개척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우리 충청북도를 친일파의 터전으로 놔 둘수는 없다.
명태균과의 협작질에 대한 조사를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