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아이들 식습관 눈높이 맞춤 교육
젖 짜기 활동부터 우유 제조과정·체험활동
건강한 식습관 형성 체계적 접근…
향후 위생·영양·안전 통합 프로그램 교육 확장

▲ 건강한 우유 마시기 습관 형성교육
▲ 건강한 우유 마시기 습관 형성교육

계룡시가 아이들의 식생활 교육을 한층 입체적으로 끌어올렸다. 

먹는 행위를 넘어서 식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 계룡시가 계룡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4~6월, 유아 대상 식생활 체험교육 '우유야! 넌 어디서 왔니△'를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우유가 생산되는 전 과정을 소개하고, 우유 속 영양소의 기능과 중요성을 알리며, 젖 짜기 체험과 우유 관련 퍼즐 놀이 등 참여형 활동을 결합해 진행됐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우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식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것이 목표였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섭취 대상이던 우유를 '생산과정이 있는 고마운 식품'으로 인식하게 됐고, 교사와 학부모로부터도 "아이들이 우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최지유 센터장은 "우유를 마시는 이유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인식하는 힘이 길러졌다"며 "식품 하나하나를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건강한 식습관의 출발선"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도 계절과 주제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아갈 예정이다.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한 위생·영양·안전 통합 교육은 물론, 실천 중심의 식습관 개선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계룡시와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 교육이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 일상에 깊이 녹아들 수 있는 체험 기반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는 작은 교실, 계룡시의 식생활 교육은 이제 한층 더 깊어진다. /계룡=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