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천시 봉양읍 과수농장(0.67㏊)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지난 6월 12일 충주시 용탄동 사과농장에서 올해 첫 발병한 뒤 현재까지 8개 시군 64농가에서 22.51㏊의 피해를 봤다.

지역별로는 충주 38곳(15.8㏊), 제천 10곳(4.14㏊), 음성 9곳(1.52㏊), 괴산(0.26㏊)·진천(0.12㏊) 각 2곳, 청주(0.15㏊)·단양(0.5㏊)·증평(0.01㏊) 각 1곳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나무 제거와 매몰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62곳 21.48㏊ 매몰을 마쳤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바이러스 유입 경로 역학 조사와 인접 시군에 대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가 세균에 감염돼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충북과 함께 경기 29곳, 전북·충남 각 11곳, 강원 6곳 등 121개 농가 46.8㏊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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